위기의 순간 천사가 되어주신 스페인 이권열 영사님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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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4 16: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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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최**
안녕하세요. 이번 10월 말 스페인에서 가족의 응급상황 시 헌신적으로 도움을 주신 이권열 영사님께 진심어린 감사와 칭찬의 마음을 전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아버지께서 크루즈 여행을 마치고 귀국 당일 갑작스럽게 쓰러지셔서 응급수술을 받게 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스페인어를 전혀 모르시는 부모님, 한국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가족들... 저는 여권도 없고 남동생은 여권 만료기간이 6개월도 남지 않아 출국조차 불가능한 상황에서 속수무책으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새벽, 예상치 못한 전화 한 통이 모든 것을 바꿔놓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스페인 영사관입니다. 저희가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순간 눈물이 뚝뚝 떨어졌습니다. 영사관이라는 존재조차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여행가이드님이 연락해주신 덕분에 이권열 영사님께서 직접 전화를 주신 것이었습니다. 보이스피싱인가 싶을 정도로 믿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영사님께서 친히 신분을 밝혀주시고 즉시 가이드님과 저희 가족 간의 단체 채팅방을 개설해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도록 해주셨습니다.
무엇보다 감동적이었던 것은 긴급여권 발급 지원이었습니다. 금요일 밤 10시경 사고가 발생했는데, 토요일 오전 11시 비행기로 남동생이 스페인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처리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영사님의 헌신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해외여행 경험이 전무하고 외국어를 못하는 남동생의 사정을 말씀드리자, 직접 공항까지 마중 나와주셨습니다. 부모님의 짐까지 찾아주시고, 1시간이 넘는 거리의 병원까지 직접 차로 데려다주셨습니다.
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하신 어머니를 위해 한식당까지 안내해주시고, 저희가 감사의 마음으로 식사 대접을 하려고 했을 때도 "1시간 넘게 돌아가야 한다"며 극구 사양하시고 묵묵히 돌아가신 모습에서 진정한 공복정신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영사님의 도움 덕분에 아버지는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시고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시며, 건강이 좋지 않으셨던 어머니도 남동생과 교대하여 안심하고 한국으로 돌아오실 수 있었습니다.
아직 아버지는 위중한 상태이셔서 귀국을 할 수 없는 입장이지만 멀리 이국 땅에 계신 아버지와 남동생이 결코 외롭게 병마와 싸우지 않을 수 있어서 마음이 따듯합니다. 위기의 순간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같은 도움을 주신 이권열 영사님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리며, 이렇게 헌신적으로 국민을 위해 봉사해주시는 분이 꼭 인정받으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영사님의 따뜻한 마음과 신속한 대응이 아니었다면 저희 가족이 이렇게 빠르게 상황을 수습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권열 영사님의 노고에 깊이 경의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