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제공: 주사우디대사관)
사우디 경제 및 에너지 동향('25.09.29.-10.10.)
1. 일반경제, 금융 및 투자
o 부동산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종교관광을 크게 독려하는 방향으로 사우디 정부의 개혁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메카 소재 사우디 개발사인 Umm Al Qura for Development & Construction Co.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동 개발사는 올해 3월 IPO 이후 주가가 거의 60% 이상 급등해 시가총액이 92억불에 달함.
- Umm Al Qura에 쏟아진 급격한 투자자들의 관심의 이유로 동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사우디 종교관광의 급속한 확대, 성지 메카 및 메디나에 대한 무슬림 외국인의 부동산 구매 허용 등을 들 수 있음.
o 최근 사우디 재무부 발표(2026년도 예비예산서 발표, 9.30)에 따르면, 사우디는 저유가의 영향 속에서 경제다변화를 위한 지출이 늘어나면서, 올해 이전에 예상한 것보다 훨씬 큰 재정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
- 2025년 재정적자 관련 이전 전망은 270억불(GDP 대비 2.5%) 였으나, 조정된 전망에 따르면 650억불(GDP 대비 5.3%)로 예상됨.
- 사우디는 향후 3년간 재정적자를 전망하고는 있으나, 사우디 재무부는 재정적자의 폭이 ‘26년 3.3% → ‘27년 2.3% → ‘28년 2.2%로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함.
o 유럽 바이아웃펀드(즉, 사모펀드)인 Investindustrial의 한 연관 기업은 최근 사우디 식품 기업인 Al Fursan Al-Maghawear를 매입하면서 사우디 시장으로 진출함.
- 동 매입은 매우 이례적인 사건으로, 사우디 시장에서 유럽 사모펀드(private equity firm)의 자금지원을 받는 기업이 행한 최초의 거대 규모 매입임.
o 사우디는 보다 많은 관광객 유치와 중동 지역내 엔터테인먼크 허브로서의 사우디 위상 확립을 위해 약 10억불 규모의 새로운 문화 투자를 발표함.
- 동 투자금은 정부지원을 받는 문화개발펀드 뿐 아니라 중국 기업들로부터도 지원될 예정으로, 향후 문화관련 지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힘.
- 사우디는 2030년까지 약 600여개의 박물관 및 미래도시, 홍해 리조트 등을 개장할 계획임.
o PIF는 최근 유로화 그린본드를 최초 발행(10.7)하며, 지난 달 20억불 규모의 달러 채권 발행에 이어 대출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음.
- PIF는 첫 유로 그린본드 발행에 대한 강한 투자자 수요(총 69억 유로)에 힘입어 PIF는 총 16.5억 유로 규모의 채권(3년물 8억유로, 7년물 8.5억유로)을 판매함.
- PIF는 정기적 채권 발행 외에도 기업어음프로그램(Commercial Paper 프로그램)을 런칭하는 등 펀딩믹스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동시에 PIF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지분을 매각해 현금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음.
- 사우디 PIF, 프랑스 에너지 기업 Engie SA 등이 그린펀딩을 위해 유럽 쪽으로 눈을 돌리면서, 유럽의 그린채권 시장이 거의 18개월 만에 활기를 띄고 있음.
o PIF는 현재의 사우디 증시 분위기 및 가치평가(valuations)를 고려해, 일련의 여러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지분 판매 계획(예. Saudi Global Ports Co.)의 속도를 늦추기로 함.
o 약 2조불 비용으로 예상되는 사우디 경제다변화를 위한 자금지원을 위해, 사우디 정부는 최근 이례적으로 최대 약 100억불 규모의 국채(국가)대출(sovereign loan)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Bloomberg, 10.8)
- 동 논의는 재정적자 심화 및 저유가 상황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사우디는 2016년 이후 과거에 적어도 두차례 약 100억불 (이상 )규모의 국가대출을 시행한 전적이 있음.
- 사우디 정부는 올해 현재까지 국채(채권) 발행을 통해 거의 약 200억불의 자금을 조달함.
o 국제신용평가사인 Moody’s는 저유가 및 엔지니어링의 제한점으로 인해, 사우디의 야심적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들간 진전 상황이 고르지 못하다고("uneven progress") 평가함.
- 네옴 프로젝트의 일부 부문들이 납기일 연기 및 건설적 난관을 겪고 있는바, 사우디 정부는 컨설팅 기업에 The Line 프로젝트의 사업적 현실성(타당성) 관련 전략적 검토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짐.
2. 에너지
o 주요 걸프 산유국들이 탈화석연료 정책을 추진 속에 동 국가들의 에너지 전환에 국제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JP Morgan Chase & Co.는 고객 그룹들에게 걸프 국가들의 에너지 전환에 대한 초기 투자 접근을 제공하기 시작함.
- 중동(걸프)지역은 여전히 화석연료의 주도 지역으로 고려되고 있으나 동 지역에 대한 초기 그린 투자는 투자수익 창출해 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JP Morgan은 동 지역 내 청정에너지 기회 관련 (美의 적대적 그린 에너지 정책에 등을 돌리며 대체 투자처를 모색 중인)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독려하고 있음.
o OPEC의 주축국 중 하나인 쿠웨이트의 Kuwait Petorleum은 국세석유수요가 현재의 OPEC+ 의 증산 공급 정책을 합리화할 정도로 강건한 속도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함.
- 쿠웨이트의 Sheikh Nawaf Al-Sabah는 중국의 석유 수요가 향후 수십년간 여전히 강건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함.
o 맥쿼리(Macquarie) 그룹은 유가가 향후 수분기 내에 $50불대 선까지 하락하며 시장은 괴로울 정도의 초과공급(punishing oversupply) 사태를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전망)함.
- 맥쿼리 그룹은 OPEC 뿐만 아니라 非OPEC 산유국의 공급 증가로 시‘26년 1분기에 일 463만배럴의 초과 공급 사태가 발생하고 이후 분기에도 시장은 근본적으로 약세 에너지 콤플렉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함.
o 아람코는 판매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시장의 예상과 달리 PG(liquefied petroleum gas) 가격을 2023.8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인하함.
- 아람코는 프로펜(propane) 및 부탄(butane)에 대해 10월 벤치마크 사우디 계약가를 각각 $495, $475로 인하함.
- 이러한 아람코의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은 가격 인하 움직임은 중동-美 공급 전쟁(supply battle)의 서막을 알리는 것이라는 시장의 분석도 존재함.
o OPEC+의 증산 정책 기조 속에서 사우디의 9월 석유 수출은 18개월만에 최고 수준에 달함.
- 사우디는 9월 총 석유 수출량은 일 642만배럴로 추정(블룸버그의의 탱커 트랙킹 데이터에 근거)되는바, 이는 8월 수출량 대비 600,000배럴 증가한 것임.
o 사우디 선적사 Bahri는 사우디 경제의 무역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90개 이상의 선박(20대의 대규모 원유수송 선박 포함)을 추가하며 선단의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함.
- 동 기업은 현재 아람코의 국제석유무역의 약 15%를 담당하며, 사우디 주요 항구의 원유 및 석유제품 무역에 있어 가장 이익이 큰 루트를 운영하고 있음.
o 세계 주요 산유국들이 석유 수출량을 크게 늘리면서 해상원유 수송량이 급증하고 있음.
- 9월 기준 해상을 통한 총 원유수출량은 일 4,240만배럴 까지 급증한바, 사우디, 러시아, 미국 동 3국이 동 급증량의 75%를 차지함.
o 9월 사우디가 그동안 홀드했던 생산분의 초기 증산분 생산을 완료하면서 OPEC의 9월 원유생산량은 증가함.
- OPEC은 9월 일 400,000배럴까지 생산을 늘린바, 12개 OPEC 회원국들의 총 생산량은 일 2,905만배럴을 기록함.
- 특히 사우디는 9월 일 320,000까지 생산을 늘려, 일 998만배럴을 생산하면서, 18개월만에 최고 수준의 수출량을 기록함.
o OPEC+는 최근 10월 회의(10.5)에서 11월에는 알 137,000배럴 추가 공급이라는 (올해 대비로는) 보다 완만한 증산에 합의함.
- OPEC+의 동 결정은 유가가 (10월 첫째 주) 거의 지난 4개월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진 것으로, 시장은 초과 공급의 신호를 나타내며 방향을 전화하기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됨.
- 동 결정은 OPEC+ 연합체가 보유한 추가생산여력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으로 고려되는바, 동 연합체의 몇몇 주요 주축 산유국의 생산 회복량이 계획 증산분의 거의 60%를 차지함.
o OPEC+ 10월 회의 이후 이루어진 아람코의 11월 원유판매가(OSP) 발표에서, 아람코는 아시아행 플래그쉽 원유인 아랍경유의 OSP를 기존 수준으로 유지(즉, 지역 벤치마크대비 배럴당 $2.20 프리미엄)함.
o 아람코는 저유가로 지출이 압박되고 아시아 지역 국제투자(우선적 현금수요)에 집중하면서, 화학부문 확대 계획을 임시 연기함.
- 아람코는 3개의 화학 확대 프로젝트 관련 주요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 작업의 개시를 연기한바, 아람코는 중국 및 한국 등 주요 수요 지역에 위치한 정유 및 화학 시설에 대한 국제투자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음.
3. 산업
o Bookfield 자산운용의 자금지원을 받는 두바이의 스쿨 운영사인 GEMS Education은 사우디 리야드 소재 스쿨 기업인 Ajialuna Education Co.(최대 주주는 Sulaiman Alrajhi Holding) 최초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짐.
- 2008년 설립된 Ajialuna Education Co.은 사우디 전역에 걸쳐 사립학교 및 국제학교 운영(대표적인 브랜드로 Al Forsan 국제학교)을 통해 약 14,000여명의 학생을 관리하고 있는바, 동 기업의 최대 주주는 Sulaiman Alrajhi Holding으로 이번 입찰 공모를 통해 전 지분을 모두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짐.
- 사우디 비젼2030의 일환으로 (전문직, 사무직) 외국인 근로자가 급증하면서 수준 높은 교육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급격이 높아지고 있는바, 사우디 젊은층 인구의 증가 및 외국인 거주민 증대는 사우디 민간 교욱 부문에 큰 개발기회가 되고 있음. (Oxford Business Group 분석)
o 사우디 PIF-Silver Lake Mgmt-Affinity Partners 삼자는 세계 최대의 비디오게임 제조사인 EA(Electronic Arts Inc.,1982년 설립)의 전체 주식 매수에 합의한바, EA는 상장폐지(Go Private)될 예정임.
- 동 삼자 투자자는 EA 주식을 주당 $210의 가격으로 매입하는 조건으로 동 딜에 합의한바, 이번 딜의 주식가치규모는 약 550억불로 (2007년 TXU 케이스의 450억불 딜을 경신해) 사상 최대 규모의 사모주식 경영권 인수(private equity leveraged buyout)로 기록될 예정임.
o 사우디 PIF는 550억불의 EA 딜에 있어 파트너사들보다 더 많은 자금을 투자*한바, 동 딜은 비디오게임 허브로서의 성장을 희망하는 사우디의 야심과 관련이 있음.
* EA 500억불 매수 딜에 있어 JPMorgan Chase & Co.가 부채자금조달(debt financing)을 제공했으며, 나머지 투자자들이 350억불의 자금을 투입함.
- 사우디 모하메드 왕세자는 경제다변화 국가전략의 일환으로 게임 산업에 이미 약 300억불을 투자(닌텐도 지분 매입 등)해 왔는바, 이번 사상 최대 규모의 EA 바이아웃 딜은 가장 최근의 거대 투자 사례임.
- 동 블락버스터 딜의 성사에 있어 Affinity Partners에 관련 있는 Jared Kushner-사우디 PIF간 비밀 회담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짐.
o 트럼프 기업(The Trump Organization)-사우디 개발사의 런던 기업인 Dar Global Plc.는 사우디 젯다에 약 10억불 이상 규모의 새로운 상업 및 거주시설 개발하는 프로젝트의 공동 파트너쉽에 합의함.
- Dar Global Plc.는 이미 젯다에 트럼프 타워를 건설 중이나, 이번 딜을 통해 트럼프 기업(가족사업)이 사우디 시장에 공식적으로 처음 진출할 것으로 예상됨.
o 리야드 에어는 첫 수령하는 B787 기재를 이용해 조만간 런던 및 두바이 취항지에 한해 기업 젯 서비스(즉, PIF 및 리야드 에어의 스태프만 이용 가능)를 개시할 예정임.
- 런던국제공항 취항은 10.26일, 두바이국제공항 취항은 11월에 예정이며, 일반 대중에 대한 항공권 판매는 12월 중에 개시될 예정임.
4. 국제석유시장 및 유가 동향 (10.10일 기준, Brent $62.73, WTI $58.90)
o 10월 첫째 주간 유가는 거래 마감일로 향할수록 美-중간 무역 긴장상황이 다시 재점화(즉 석유수요 위협)되면서, 이틀간(10.9-10) 하락세가 지속됨.
- 유가는 지난 주 거래 마감일(10.10)에 미국이 새로운 관세로 중국을 위협하고, 중동지역의 긴장이 완화되자 5월 이후로 최저 수준까지 하락함.
o (중동 정세) 가자 평화 협상(계획) 진전으로 트레이더사들간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만연하면서 유가는 하락함.
- 그러나 가자 평화 계획 관련, 국제석유시장의 전반적인 무드는 신중론에 기울고 있음.
o (美 원유재고량) 美 EIA 주간 발표에 따르면, 美 국내 석유제품 재고가 감소(특히 디스틸레이트 재고가 6월 말 이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바, 발표 당일(10.8) 유가는 지난 1주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함.
- 그러나 초과공급 전망(OPEC+ 산유국 뿐 아니라 미국 국내 생산량도 올해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이 우세한 현 상황에서 유가 상승폭은 제한될 수밖에 없음.
o (OPEC+ 결정) 11월에 일 137,000 증산을 결정한 OPEC+의 발표(10.7)에 유가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형상을 보이다 매우 소폭 상승함.
- 이는 11월 증산 폭이 예상보다 완만힌(modest) 수준이고, 시장은 여전히 재고 축적 상황의 신호에 더 집중하고 있기 때문임.
o (초과공급 전망) 국제석유시장은 시장 점유율 회복을 이유로 증산을 시작한 OPEC+ 참여 산유국 뿐만 아니라 非참여 산유국들의 생산량 증가로 심각한 초과공급 상태로 향하고 있음.
- 주요 월가 은행 및 국제분석기관에서는 향후 수개월내 시장이 거대한 초과공급 상황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는바, 골드만 삭스는 내년 2026년도 브렌트 평균을 $56으로 전망함. 끝.